서울시,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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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 이혜경 기자
  • 승인 2020.11.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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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에서 (주)건축사사무소 토도의 ‘Vanishing Act’가 당선됐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2차심사에는, 1차시 제시되었던 내용이 발전의 시간을 거치면서 5개의 우수한 안들이 제시되었다. 중랑물재생센터의 역사이자 국내의 하수처리시설의 도입에 대한 역사인 펌프장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프로젝트로서, 기존 시설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해석하여 보전 방향을 제시하는 리모델링 전략, 공간을 체험하는 전시에 대한 독창적 아이디어, 옥외공간에 대응하는 증축 건물의 지역 연계성과 공공성 확보에 대한 과제가 요구되었다.

기존 산업시설에 대한 문화공간화는 현 시점 국내 많은 공공 영역에서 진행되어왔다. 공간의 장소화와 컨텐츠화는 지역마다 가진 자산을 활용하고 전시공간화하는 요구로 이어지며, 그 결과는 과도함 또는 동어반복의 유사성으로 귀결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 청계하수역사관은 그러한 점에서 '체험'에 대한 건축의 해석을 완결적 컨텐츠가 아니라 채워갈 여지와 가능성을 두는 설득력 있는 제안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당선안은 건축가가 현장에서 만난 것 또는 장소가 내재한 것일지도 모르는 강력한 구축적 행위로의 집중을 통해 오히려 산업시설 내외부로 자유로운 방문과 각자 장소에 대한 만남을 유도하고 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안을 선정한 것은 이러한 해석에 대한 시대적 동의와 필요에 의해서이며, 그 결과에 대한 구체적 상상이 더해진 결과일 것이다. 공공건물로서 실행을 위한 여러 단계를 잘 거쳐 시민들이 구체적 실현으로 만나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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