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집은 70대와 30~40대 부부들, 아이가 넷, 셋인 가정과 지역 교회, 사무실, 그리고 동네극장과 동네책방이 함께 공간을 쓴다. 이 집의 건축적 목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심 속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전체 공간의 1/3을 공동체와 공유하는 것이다. 공유공간은 동네극장, 주방, 작은 서재, 서점과 지역의 공부방이다. 예를 들어, 1층에 있는 동네 책방은 낮과 밤에 사용자가 바뀌며 입주민들과 지역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공간이 된다. 낮에는 카페를 겸한 동네서점이었다가, 밤이 되면 입주민들의 서재나 사랑방이 될 수 있다. 이런 매개공간을 통해 내 살림과 옆집 살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그것을 통해 협력하고 연대하는 삶터를 상상해보고 있다. 이 공간을 통해 입주민들은 지역과 만나고 사회적 관계를 맺어갈 것이다.

위치 서울시 동대문구 안암로6길 19
용도 다가구주택
대지면적 373㎡
건축면적 221㎡
연면적 941㎡
규모 지하1층, 지상5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디자인블록, 로이복층유리
설계팀 김용만, 노영우
건축주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시공 예지인종합건설㈜
사진 박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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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