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건축사사무소 / 박혜선
여름엔 개구리 소리가 들리고 겨울엔 눈의 풍경이 펼쳐지는 전원생활, 바람 솔솔 불어오고 빛 잘 드는 집, 이런 꿈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건축가는 부모님과 자신의 주거와 작업공간을 꿈꾸던 전원 마을에 마련하고자 하였다.
프로젝트의 대지는 경기도 광주시 외곽 조용한 주택가 마을의 8m 도로와 4m 도로가 교차하는 코너에 부정형으로 자리한다. 대지는 삼각형의 자투리 땅이지만 두 전면도로를 남향·동향으로 접하고 있어 각 도로에서의 정면성·채광·조망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좋은 조건을 수용하며 부정형의 삼각형 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평면계획에 주력하였다.
대지의 고저차를 최대한 활용하여 전면도로에서 진입하는 필로티 주차장과 오르막길인 측면도로에 다양한 레벨의 주차장을 형성하였다. 1층에 작업공간을 배치하고, 2층과 3층은 임대를 위한 주거공간, 4층과 다락은 건축주의 주거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주거공간을 채광과 조망에 따라 동과 남으로 평면 배치하며 매스를 분절하여 삼각형의 평면이 만들어내는 전면도로의 거대한 면을 분할하고자 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보는 각도에 따라 빛과 그림자를 가지는 면으로 구현되었다.
외부마감은 이러한 접힌 곳이 많은 면의 표현을 위해 두껍고, 무거운 재료보다는 선이 강조되는 재료, 시간이 가도 오염이 적은 재료를 선택하고자 하였다. 전체적으로 검은 색의 세로로 긴 세라믹타일을 선택하여 선을 강조하고 매스가 분절되어 들어간 면에는 색과 타일 형태에 변화를 주어 생동감을 주었다.
위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450-2
용도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대지면적 277㎡
건축면적 151㎡
연면적 410㎡
규모 지상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세라믹타일, 스터코
시공 천진건축사사무소
사진 이남선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3(2020년 8월호)을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