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패시브하우스라 이름 붙여진 건축물은 수백 채에 이르지만 국제적인 공인기관인 독일 PHI로부터 인증된 패시브하우스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독일의 Passivhaus Institut로부터 인증받은 Passivhaus를 순천과 그 주변에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때마침 2017년에 순천시가 일반 시민들과 협심하여 20여 채의 단독주택으로 이루어진 에너지 자립마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설계에 참여하겠냐고 제의해 왔다. 우리는 단순히 패시브하우스의 성능에 도달하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PHI로부

단지 어림짐작으로 추측해 짓고 난 뒤 평가하는 방식이 아닌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물리학적으로 계산하여 짓기 전 검증하는 방식, 이것을 패시브하우스 디자인이라 한다. 거주자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남향배치, 심플한 외피, 적절한 단열, 고성능창호, 기밀, 열교 없음, 열회수환기장치, 차양 등의 기술이 조화롭게 적용된다.우리는 2013년부터 순천을 중심으로 패시브하우스 운동을 전개해왔다. 패시브하우스 운동은 거창한 환경운동이나 에너지 절약운동이 아니다. 단지 기본이 되는 건축을 짓고 거주자에게 건강한 주거환경을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푸드 마일리지를 낮춰 운송 시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이 로컬푸드 운동의 목적 중 하나이다. 이것은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건축’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이는 곧 '생태건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흔히들 생태건축 하면 흙, 나무, 볏짚 등 생태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을 떠올리지만,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 또한 생태건축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소비에너지를 줄이는 것은 환경에도 좋을 뿐 아니라 동시에 유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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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젝트는 함께 어울리는 모임공간으로 레스토랑과 카페, 사무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따라서 내부공간은 필요에 따라 가변성이 요구되고, 공간의 크기도 대공간과 소공간의 다양한 실들이 필요하다.계획대지는 인접대지와 5m 정도 높이의 레벨차가 있어, 1층의 상부레벨을 인접대지의 그라운드 레벨에 맞추어 계획대지와 인접대지가 하나의 연속된 대지로 보이게 하였다. 이로 인해 공간용도에 따른 여러 매스들의 외부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외관상으로는 단순한 육면체의 하나의 매스와, 외장 재료로 가공되지 않은 제주의 자연석을 있는 모습 그대로 쌓아

대지를 답사하고는 대지가 품고 있는 힘과 느낌을 건축에서도 함께하고자 했다. 제주의 대지는 그 자체로서의 힘과 감성을 품고 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주거건물에 여러 용도(주거, 갤러리, 사무공간 등)를 하나에 담는 작업은 형태와 공간, 스케일 등에서 이전과는 달리 생각해야 했다.수평적인 요소는 제주의 완만한 자연경관을, 수직적인 요소는 오름을 상징한다. 건축물의 재료의 선정(제주석, 노출콘크리트)은 땅이 가지고 있는 힘을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공간의 기능에 따라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이 구분된다. 기능공간들은 내외부공간의 시각적

주된 설계개념은 프라이버시와 에너지절감이었다.먼저 주거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방안으로, 변화된 주변 대지와 높은 건물들로부터의 외부 시선을 막는 배치계획과 입면을 고려하였고,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오는 폐쇄성과 답답함은 안쪽 정원으로의 조망과 채광을 통해 해결하였다. 외부 도로의 소음과 시선이 차단된 남측에 위치한 작지만 아담한 정원은 실내 어디에서든 바라볼 수 있게 계획되어 실내에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도록 하였다. 정북사선제한에 의한 단차를 이용하여 3층의 외부 테라스와 2층의 남쪽 외부데크를 계획하여 실내와 외부정원의 다리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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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시설로 둘러싸여 있는 좁은 이면도로 사거리에 위치한 직사각형의 대지에서 기존 성당과 같은 마당 등의 외부 공간이나 정면성이 강한 진입부를 구성하는 것은 역시 무리한 일이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교차로를 포함한 주변의 환경을 성당의 시퀀스 안으로 포섭하는 것이 기존 성당 건축의 원칙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서리를 찢어 주요 출입부로 계획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진입부 리브볼트 형상을 재해석하였다. 이처럼 전면의 외부공간이 재구성됨에 따라서 앞마당의 성모 마리아상은 후정으로 그 위치를 옮겨 자리 잡게 되었다. (비균일하

장애인 복지의 공간적 패러다임 변화_탈시설화외부공간 - 치료나 교육을 위한 공간만을 제공했던 기존 시설과 달리, 내부와 연계가 가능한 다양하고 독립적인 외부공간을 통해 장애인의 외부활동은 물론이고 주변인이 편히 쉴 수 있는 케어가든을 계획했다.안전 - 장애인의 안전한 보호를 위한 넓은 복도와 유사시 빠른 대피를 위한 평면(포켓 정원, 계단형 썬큰)을 계획했으며, 램프와 계단을 연계해 피난은 물론이고 산책이 가능하도록 했다.프로그램 - 1층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치료와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실, 2층은 사무실과 도서관, 컴퓨터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담고 있는 집‘소소한 家’의 ‘소소하다’는 ‘작고 대수롭지 아니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작은 웃음’이라는 뜻과 함께 작고 대수롭지 않지만 일상의 작은 웃음을 주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거의 다 죽어가다가 다시 살아난다.’의 의미와 ‘부산하고 시끄럽다.', '사리가 밝고 또렷하다.’ 등의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지가 접하고 있는 도로(고척로 16길)는 예전에 마을버스도 다니던 이 마을의 중심 길이었으나, 인근의 개발과 도로개설 등으로 통행량이 많이 줄고 퇴색되었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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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Y주택은 흔히 보이는, 일반 주택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매우 색다른 주택이다. 외부로 난 창문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채광이나 환기가 중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주택으로 식당, 거실, 계단, 손님방 등은 모두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대지는 수원 영덕지구의 단독주택 블록에 위치하며, 건축주 부부와 자녀들을 위해 설계됐다. 건축주의 요구는 프라이버시가 최대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 마음 놓고 거실 문을 열어 둘 수 있는 구조일 것, 2층의 모든 침실에는 테라스가 있을 것, 계단공간이 밝을 것, 그리고 현관과 별도로 자전거가 출입 가

건물의 동측에는 넓은 도로가 있고, 나머지부분은 근생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대지와 가까운 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있어서, 향후 경주의 새로운 도심이 되는 곳이다. 대지는 동향이었으므로 주변은 근생시설이 있어서 동향으로 건물이 배치되었다. 사다리꼴의 형태였으므로 건물 모서리 부분은 주차장으로 계획하였다. 도로 측으로 주진입구를 만들었다. 또한, 동측 전면 도로쪽으로 만든 주출입구의 진입공간을 건물의 내부까지 끌어 들여서, 계단과 엘리베이터, 상부 보이드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다. 이 공간으로 모든 공간을 연결하도록 의도하여

GN 산부인과는 평택의 신도시택지개발지역인 소사벌 지구에 위치한다. 대지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상업지구의 중심에 있다. 대지가 가각전제가 된 직사각형이었으므로 건물 모서리가 사선이 되지 않도록 가각전제부분에 커다란 2층 규모의 아케이드를 만들어 건물의 주진입으로 사용하였다. 아케이드는 모든 공간을 연결하도록 의도하여 방문자로 하여금 주출입공간의 극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외부에서 보는 입면은 최대한 단순하게 계획하였다. 유리와 아연도금 판넬만을 사용하였고, 돌출된 1층 아케이드의 외부에는 목재를 적용하였다. 입구 겸

Step 1. 개발 컨셉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지표곤충으로 다른 곤충에 비해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에 유난히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친환경 하면 반딧불이를 떠올린다. 반디마을이란 반딧불이와 마을의 합성어로 친환경 생태마을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Step 2. 디자인 모티브디자인 모티브로 반딧불이를 사용했다. 각 동별 포인트로 계단탑 등에 천창을 만들어 불빛이 새어나올 수 있도록 하여 밤하늘에 노니는 반딧불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했으며 더불어 단지의 정체성에 대한 상징적 표현수단으로 활용했다.Step 3. 개발 계획전원주택의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