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제주를 사랑하는 젊은 부부의 보금자리이다.대지는 중산간도로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단독주거지이며 남측으로 멀리 서귀포해안과 범섬이 내려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이다. 주변 블록들은 정사각형 형태의 대지들인데 본 대지는 이러한 땅의 60% 정도를 세로로 잘라 도로에 면한 남측은 좁고 북측으로 깊은 직사각형의 형태이다.하나의 건물로 배치하면 남측이나 북측에 마당이 형성될 수 있으나 이런 배치는 북측에 면한 공간들의 자연적인 환경이 불리해지는 단점이 생기게 된다. 애초의 설계부터 건물을 2개로 나누어 북측과 남측에 배치하고 그사이의 공간

경북도청신도시 코오롱하늘채는 대지를 감싸는 검무산의 자연과 장소의 유구한 역사, 그리고 새로이 시작하는 신도시의 활기찬 생활공간을 조화롭게 엮어내고자 했다. 풍부한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녹색마을을 구현하기 위해 단지 진입 통경축을 검무산을 향해 넓게 확보하고, 단지 중심의 대규모 중앙광장은 검무산의 흐름을 잇는 이음마당, 만송정 숲으로 계획하여 자연을 담아냈다. 다각적 배치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주동은 검무산 조망을 최대로 확보했고, 동간 간격을 최대 이격하여 세대 간 프라이버시 확보와 열린 바람길을 통한 세대 맞통풍, 자연

독자들에게 ‘인제문화관 & 청소년 문화의 집’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인제문화관은 문화관뿐만 아니라 청소년 문화의 집과 함께 인제문화복지 복합건물로 구성돼 있어 지역 문화 향유 수요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건축되었습니다. 우선 문화관은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130㎡를 포함해 2,623㎡의 연면적에 밴드연습실, 락연습실, 영상미디어센터, 전시실, 향토자료실, 다향, 사무국, 원장실, 동아리실, 공연장, 서예수목화실 등 지역 문화향유 수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도 좋은 곳이기에 실내공간의 거주성뿐 아니라 각 공간에서의 적절한 창 계획으로 물리적인 면적은 작지만 감각적인 면적은 외부로 확장되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지상2층의 주택은 작지만 작지 않은 집이 되었다.전체적인 매스의 형태는 지붕에 단 차이를 두어 거실이 높은 층고를 유지하도록 하여, 아이들의 공부방 역할을 겸하게 될 거실 공간을 풍부하게 하였고 또한 주변 산세의 선형을 거스르지 않고자 했다. 1층은 거실, 주방, 구들방(부부침실), 화장실, 다용도실이며, 캔틸레버로 이루어진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게스트룸 겸

대지는 제주 북동쪽 해안가 마을 동복리 끝자락에 있다. 유달리 바람이 많아 나무와 들풀이 육지를 향해 누워 자라던 해안가 언덕에는 두 동의 창고가 무심히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1982년 냉동 창고로 지어진 후 이런저런 사연으로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이 폐허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 적막함에 매료되었다. 재생 프로젝트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새로이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나는 이 폐허가 안겨준 감정을 부여잡고 싶었다. 그리고 건축으로 새롭게 구축될 서사는 장소의 감각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이 폐허를

공항고등학교는 ‘마을 결합형 학교’로서의 개방성과 연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학습권 보장이 중요한 고등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 그래서 학습시설과 마을 결합형 시설이 적절히 분리되는 이분법적 공간을 제안하였고, 분리된 2개의 공간을 다시 적절하게 연계시키는‘ 몰(Mall)’ 공간을 제안하였다. 아트리움인 ‘몰’ 공간은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다. 내부를 아우르는 다시 방향의 입체적인 동선은 학생들 간 다양하고 우연한 만남을 촉진한다. 모든 공용공간은 개방적인 아트리움으로 열려 있으며, 천창을 통해 하늘의 풍경과 같이 유

숲속의 멋진 경관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도서관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서 읽고 정보를 얻어 가는 공간인 시대는 지나갔다. 도서관에 가면 사람들을 만나고 카페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계절마다 창밖에 펼쳐진 푸른 숲을 감상하기도 하는, 일상 속이 가벼운 산책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디자인콘셉트16m 경사지에 지형의 절성토를 최소화하면서 두 진입로 사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였다. 경사지에 지형의 절토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상층으로 갈수록 매스가 뒤로 물러나는 계단식 형태를 취하였다

전주가 가지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담아내어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며, 공원의 산책길과 연계되어, 교육/전시/체험의 기회를 극대화한 시민을 위한 관광 공간을 제공한다. 접근 시 인지성을 고려한 매스 배치는 기존 산책길에서 진입하는 방문객을 위해 차분한 분위기로 전환하는 진입로를 형성하며, 진입동과 추모동을 잇는 하늘 통로는 열린하늘과 연계되어 전이공간을 제공한다.기존 물탱크 구조를 유지한 추모동은 중앙부에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안장하여 경건하고 차분한 추모공간을 마련하였다. 완산공원 꽃동산과 연계되어 마주하는 진입동은 열린

일상을 벗어나 낯선 공간에서 마주하는 자연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새로운 공간을 경험함이 이 건축물의 힘이고 경쟁력이다. 건축주와 수차례의 논의와 논쟁, 그리고 설득을 위한 무수히 반복되는 협의들, 객실의 수가 하나 줄어들고, 공용공간이 일부 늘어나고... 그럼에도 해소되지 않는 건축가의 고집, 내부 공간에서 해소하지 못한 공간의 풍부함을 외부공간에서 표현한다. 건축주의 욕망과 건축가의 고집 사이에서 결과물은 하나씩 하나씩 그 형태를 갖춰간다.위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용도 숙박시설대지면적 2,108㎡건축면적 550㎡연면

도심에 있으되 세련되지 않은 오래되고 투박한 동네 분위기는 내외부 재료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건물 내부는 폭은 좁지만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이 건네다 보일만큼 깊이 있는 공간들이고 곳곳이 외부공간과 수직-수평의 동선들로 연결되고, 끊어지고, 다시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 공간적, 시각적 다양함을 보여준다.재생 지역에 공공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기능 충족의 공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소와 관련된 공동체의 기억과 함께 그곳에서의 추억을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고, 새롭게 경험을 더해서 정서적으로 풍요

건축의 양면을 동시에 구축하는 새로운 전략 : TERRAFFICE이번 프로젝트는 도시적 스케일로 사방에서 쉽게 인지될 수 있는 대지의 조건과 불특정 다수가 아닌 모든 층의 기능을 세세히 정의해야 하는 사옥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외부 관찰자와 내부 경험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 결과로 새로운 전략으로 내놓은 것이 TERRAFFICE이다.TERRAFFICE는 땅을 의미하는 TERRA와 사무공간을 의미하는 OFFICE를 합친 합

독자들에게‘ 제주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제주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임항로(제주외항 8부두 인근) 1451번지 내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개년 사업으로 사업비 78억 원(국비 33억 4천만 원, 지방비 44억 6천만 원)을 투자하여 건립되었습니다. 건축시설 2,998㎡ 안에 냉장·냉동 보관시설, 선용품 포장, 작업실, 사무실 등을 조성하여 크루즈선 이용객들에게 신선한 주·부식을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였습니다. 어떤 계기로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를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역사적인 장소에 위치한 셰노 팰리스 베기스는 알프스로 둘러싸인 루체른 호수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웰빙을 위해 설계되었다. 이 호텔은 기분 좋은 편안함을 추구하므로, 장소의 특성과 미래 사이의 연결 고리로 이해함으로써 건축물에 이 느낌을 담아냈다. (중략) 2018년 가을부터 2020년 봄까지 건설된 이 대표 프로젝트는 20,000㎡ 이상 확장되며, 새로운 목재 객실 블록, 최첨단 의료 스파 및 웰빙 공간, 기존 호텔 건물의 재건축을 포함한다.호수에서 바라보는 매력적인 역사적 호텔의 전망은 새로 개발되기 전과

건물은 두 요소로 읽을 수 있는데, 바로 멀리서 본 기본 형태와 접근 시 인지할 수 있는 유형학적 규모의 질감 특성이다. 호텔의 외관은 건물의 내부 구성을 반영한다. 객실은 중앙으로 계획된 호텔 원형의 전형적인 중앙 동선 코어를 중심으로 배치된다. 각 각도에 위치한 2인실은 넓은 공간과 이중 방향의 이점을 제공한다.각 실에 맞는 내닫이창 작업은 외관 전체에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폴드를 형성한다. 미묘하게 경사진 수직 기둥과 조화를 이루어 각 층에서 돌출 효과를 연출하여 완전한 수직의 톱니 모양 모델을 생성한다. 이 두 형태가 만나 서

독자들에게‘ 제주연구원’이 제주지역 대표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제주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진흥, 지방행정과 관련되는 제도 개선,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과 도민행복을 위해 실효성 높은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가 직면하고 있는 변화와 도전에 제주도정이 나아갈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증축된 제주연구원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계획, 소통할 수 있는 마당,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 속에 신축된 DW STAY는 5개 층의 건축으로 3개의 다른 프로그램을 가진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도시여행자의 휴식을 위한 1층 리셉션 & 카페, 여행객들을 위한 2~3층의 게스트하우스, 도시의 일상을 살아가는 4~5층의 주거공간으로 구성된다. 1층 카페 전면마당에 접한 도어는 크게 열리는 구조로서 날씨가 좋은 날이면 내부공간이 외부공간으로 확장되며 여행자들을 끌어들인다. 13개 룸으로 구성된 2~3층의 게스트하우스는 각 3~4평의 규모로써 3인실, 2인실, 1인실 조합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여행자들의 수요를 충

주변 현황 및 배치 계획본 프로젝트는 근경으로는 청초호와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원경으로는 설악산을 조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토지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전면 주도로와 좌측 10m 도로 측으로 동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출입 및 지하주차장의 진입을 하도록 했고, 우측 전면대지경계선과 배면 10m 도로 측에는 정적인 공간을 만들어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을 배치하였다.평면 계획평면은 ‘Z’ 형태의 중복도로 계획하여 전용률을 상향시키는 방향으로 배치하였으며 1층에는 로비와 안내데스크, 객실을 설치하고 전면도로면에는 호텔

마을 전체에 일관된 콘셉트와 통일성을 부여하였지만 그 마을을 이루는 각 건축물은 개개인의 인적구성과 취향을 살린 독립된 주택으로 설계되었다. 즉, 건축주들의 가족구성과 경제력, 개별적인 요구조건 등에 맞추어 하나하나 독자적인 평면과 면적으로 지어진 단독주택 서른한 채이다. 마을을 통과하는 바람길을 어느 집도 막지 않고, 다른 집의 전망과 햇살을 욕심 부리지 않으며 이 집은 방향을, 저 집은 길목을 기꺼이 양보하면서 포리스타 친환경빌리지를 이루었다. 또한 재생에너지 정부보조금이 전체 세대 중 불과 절반 세대 정도만 받게 되자 모두 공

향린동산 주택단지 언덕에 지은 교수 부부를 위한 작은 주택이다. 당분간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은퇴 후엔 그곳에서 텃밭을 일구며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먼저 넉넉한 경사지 위쪽으로 서산의 낙조를 편안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커다란 대청마루를 만들고, 그 한 편에 한실 별채를 놓았다. 별채는 작은 서재와 응접실, 또 손님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툇마루가 있는 작은 한실이다. 대청마루는 앞과 뒤가 완전히 열려 주변 풍광을 그대로 담아내며 새도 별도 드나드는 곳으로 커다란 가족 모임도 벌어질 장소이다.대청마루에서 본채

SLOPE HOUSE는 강원도 원주 감악산 초입의 완만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주요 설계 의도는 진입로를 향해 기울어진 지붕면이 집의 파사드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다. 대지 진입 시에 강한 시각적 인상을 주는 디자인 장치가 될 뿐 아니라 주택의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의 연장으로 느껴지도록 하였다. 또한 기울어진 지붕면에 테라스를 조성함으로써 동쪽 산으로의 조망을 자연스럽게 확보하였다. 단면과 평면상의 기울임은 3차원상에서 다양한 공간을 형성한다. 벽돌벽과 금속지붕이 만나는 지점은 처마와 차양 등 다채로운 공간을 형성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