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레벨차를 이용해 건물의 전면 높은 쪽으로는 필로티를 만들어 4대를 주차하고 1.5미터 내려가 있는 대지 후면에 나머지 3대를 주차하려면 1층의 반을 들어 올려 스킵플로어를 만들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사무공간은 2개층 4개의 레벨이 단면에서 교차되면서 모든 공간이 소통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고, 주택은 거실, 주방 레벨과 침실레벨이 반 층씩 교차하는 재미있는 구성이 되었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0-5용도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대지면적 324㎡건축면적 182㎡연면적 786㎡규모 지하1층, 지상6층마감 스타코, 로이복층유리

디자인을 전공한 건축주는 이전에 살던 아파트보다 입체적인 공간을 가진 주택을 원했다. 1층에는 작업실과 차고, 위층에는 두 부부의 거주공간을 계획했고, 작은 마당도 가지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상가주택 용도의 대지는 필요한 작업공간의 면적과 주차장을 채우고 나면 마당을 가질 수 없는 면적이었다.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에서 프라이버시의 보호는 늘 중요한 문제이다. 사적 영역이 안쪽을 보며 똬리를 튼 형태로 외부에 대해서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내부에서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 아이디어의 출발이었다. 2층에 마당 같은 외부

건축주는 임대를 위한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건물을 지으면서도 용적률에 얽매이지 않았고, 주변과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을 원했다. 오히려 가능한 주차대수에 맞춰서 건물의 용적을 줄이자는 아이디어를 먼저 꺼냈고, 최상층의 임대면적이 작아져도 루프탑에서 내려다보이는 중정을 만들자는 우리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전면 커튼월의 다섯 가닥 얇은 파이프 루버의 직경을 10mm에서 8mm로 줄일 것을 먼저 고민하고 요청했다. 건축주의 호응은 설계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두려움 없이 가능하게 했다. 위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805-211용도

페이즈에이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재미있는’ 건축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가 설계작업을 재미있게 느껴야 하는데, 모든 건축가들이 그렇겠지만 재미없는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건축주와 함께 진행하는 작업 전체가 재미있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과정을 거쳐 재미있는 결과를 내자고 항상 이야기합니다. 건축주로부터 ‘건물을 짓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래서 한 채 더 지어보고 싶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 항상 저희의 목표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계획 시의 주된 고려사항은 실내주차장과 바비큐장 볼륨의 위치와 크기를 정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넓은 마당을 어떻게 경험시킬지, 그리고 도로와의 레벨, 대지 내의 레벨 차이를 어떻게 이용하는가였다. 먼저 향과 시야의 확보를 위해 남측 모서리로 마당의 위치를 잡고 메인 볼륨을 북서 측에 길게 배치하여 남향 빛을 최대한 취할 수 있게 하였다. 거기에 진입의 역할을 하는 주차장 볼륨을 직각 방향으로 연결하였고, 바비큐장을 마당과 수공간을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덧붙였다. 대문에서 계단실에 이르는 동선이 집 전체의 주된 축이라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뒤땅의 레벨에 맞추어 1층 바닥을 높여 기단으로 두고, 그 위에 커다란 광고판과도 같은 세 개의 장방형 볼륨을 필로티로 들어 올려 얹어 놓았다. 이렇게 해서 생긴 투명한 1층 카페와 가구매장에서는 자작나무가 심겨 있는 뒷마당의 정적인 근경과 도로 건너의 산을 바라보는 원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2, 3층은 측면을 열어 볼륨들끼리 서로 시각적으로 통하게 하여 일체감을 주었으며, 남측의 뒷마당 쪽으로 열린 개구부들은 실내에 적절한 빛을 제공한다. 떠 있는 볼륨들은 엘리베이터와 벽난로, 설비 덕트 등으로 이루어진 중심

건축주 부부, 어머니, 자녀, 총 3대가 거주하는 대지 900여 평, 연면적 200평 정도 되는 단독(다가구)주택이다. 대지는 서측 진입도로에서의 레벨과 북측 마을 진입도로에서의 레벨이 1.5m 정도 차이가 나며, 동서 방향으로 길고 사방이 전답이라 조망이나 향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대지 상황에 맞게 낮은 쪽 진입 마당과 높은 쪽 안마당을 주 계단과 이어지는 벽으로 구획하여 영역을 나누었고, 이 동선축을 중심으로 건물 좌우를 반 층씩 엇갈리게 구성하여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였다. 진입 마당 쪽에는 지하

건축사사무소YEHA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Your Earth Human and Architecture를 축약해서 만든 사무소 이름에 그 추구하는 바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You는 건축주를, Earth는 건축물이 지어질 땅을, Human은 그 건축물을 사용할 사용자를 의미합니다. 건축주의 관점과 사용자의 필요를 땅의 조건에 잘 맞게 설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조금 거창할 수도 있지만 넓게는 지구와 인류를 위한 건축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큰 의미로 확장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

천호동 ‘정은재’는 집 짓고 10년 늙지 않고, 우리 건축사들과 함께 ‘건강한 집짓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집톡’ 매칭 서비스를 통해 의뢰받은 집이다. 각각의 특색이 분명한 세 명의 건축사들과 1차 상담을 거친 후 선택하는 과정이라 정말 누구와 할지 많이 고민하였다고 한다.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3층만 짓겠다고 시작한 집짓기가 지을 수 있는 최대한의 공간을 만들어내었고, 작지만 곳곳에 깨알 같은 공간을 가진 집이 되었다. 위치 서울시 강동구 천중로35길 57용도 다가구주택대지면적 151㎡건축면적 90㎡연면적 256㎡규

광진구 중곡동의 오래된 주택지에 위치한 이 집은 기존의 작은 2개의 필지를 합하여 하나의 건축물로 구성하였고, 1층 상가와 다세대주택으로 구성하여 부모님, 자매가 같이 살 수 있는 집으로 계획하였다.주변의 오래된 붉은 벽돌집들 사이에 하얀 벽돌을 외장재로 사용하여 지역에서 더욱 돋보이며, 주변에 잔잔한 이미지 변화를 꾀하였다. 어두운 골목에 밝은 이미지를 주며, 대문은 유리를 지양함으로써 목재 느낌의 단단하면서도 따스한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3층, 4층, 5층에 테라스를 두어 내·외부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멀게는

신길뉴타운 구역의 상업지역에 자리한 ‘락안재’는 우연의 우연을 거쳐 인연이 되었고, 가족의 즐겁고 따스한 보금자리로 탄생하였다. 하얀 벽돌로 이루어진 외관은 주변의 솟아오른 아파트들과 인접지의 대규모 건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단단함과 멋스러움으로 자리매김한다.‘락안재’는 자녀의 성장으로 잠시 흩어졌던 가족이 다시 모여 그 집에서 어릴 적 추억을 품고 같은 장소에 뿌리를 내리는 곳으로, 주변 환경의 변화와 물리적 공간의 변화를 떠나 한 가족의 역사를 만드는 중요한 서사가 담기는 집이다. 1~3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상업지의 기능

‘이즈모어앤씨’ 라는 이름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나요? 이즈모어앤씨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이즈모어앤씨’는 영어식으로 ‘IS MORE & C’라고 표기하는데 MORE IS MORE에서 앞글자 MORE를 제외한 ‘IS MORE’로서 점점 더 발전해나가고 더 깊은 건축을 해나가자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IS MORE & C’의 대문자 ‘C’는 Creative를 함축하는 말로 ‘점점 발전하고 창조적인 의미’를 담고자 하였습니다. 이름에 담긴 의미 덕분인지는 모르나 나 홀로 시작한 사무실이 건축, 도시, 인테리어설계는 물론 이제

간결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계획을 요구한 건축주는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고민한 공간에 대한 생각을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서 설계자에게 훌륭하게 전달했다. 설계자 입장에서는 건축주의 노력이 건축적으로 완성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했다.1층은 회사 제품의 전시와 수리를 목적으로 공간을 계획했고, 2층은 업무공간으로, 3층과 4층은 지방 근무자들과 출장 직원들의 숙소로 활용되도록 계획했다. 남쪽의 향과 북쪽의 조망에 집중한 계획으로 동쪽 출입문을 제외하고는 동쪽과 서쪽에는 개구부가 전혀 없는 디자인이 되었다. 위치 경상북도 포

대지가 허락하는 범위까지 지어서 규모로 주변 건축물과 차별되기보다는, 소규모라 하더라도 평소 건축주가 바라는 공간을 담으면서, 남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건축물로 계획의 방향을 정했다. 공원을 향해 있어 좋은 조망을 가지고 있지만, 공원 방향 외에는 오히려 인근 건물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인접한 환경을 극복하는 것도 큰 숙제 중의 하나가 되었다.1층에는 2층 매스 아래에 잠시 뜨거운 햇볕이나 비를 피하거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쉴 수 있는 야외 필로티가 만들어졌고, 2층에는 1층 매스 위에 공원의 녹음이 눈앞에 펼쳐지

포항 도심지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한국 산의 아름다움인 여러 봉우리의 겹침이 날씨와 계절을 따라 다양한 풍경과 느낌을 준다. 그래서 한국 산이 주는 이 수직적 겹침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다양한 크기의 매스를 서로 겹침으로 건축물의 파사드를 구성하고 디자인하기로 했다.도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긴 대지의 특성에 따라 긴 사각형의 평면을 계획의 기준으로 하고, 1층에는 직접 운영하는 카페를, 2층에는 작업공간인 스튜디오를 계획했다. 설계를 진행하면서 비교적 도심 외곽에 위치했기에 직원들을 위한 숙소를 3층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위치 경상북

이든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이든’이라는 이름에는 ‘이로움(利)이 들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건축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물론 건축물이 세워진 곳에도 이로움이 들기를 바라고 그런 건축물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입니다. 이든건축사사무소는 모든 설계의 방향을 그 건축물을 사용하고 그 건축물과 함께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과 디자인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설계를 의뢰하시는 분과 많은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건축의 3대 요소인 기능, 구조, 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강남역 인근 상업지역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대지는,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두 도로에 접한 3종 일반주거지역의 코너 땅이다. 지하 1층에 지상 5층으로 계획되었으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접근성을 고려하여 전면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구와 계단을 계획하였다. 최대의 바닥면적과 최적의 전용면적 사용성을 고려하여 직통계단을 외주부로 돌려 계획하였다. 그렇게 계획한 계단은 입면에서 지그재그 형태의 창으로 표현되고, 그 창을 통하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물 사용자의 모습이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정북일조로 인하여 생긴 계

본 건물_PLUTO(명왕성)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좁은 골목길(4m 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길을 따라 건물에 진입할 때 보다 밝은 느낌을 주기 위해 필로티 주차장과 조경, 건물의 색을 밝게 계획하고자 하였다.건물의 디자인 및 재료는 주거지의 친숙한 재료인 벽돌을 사용하여 따뜻하고 이질감이 없도록 계획하였다. 벽돌의 색상도 좁은 골목길을 밝혀줄 수 있도록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계획하여 동네에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함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각 층에 테라스, 가벽, 영롱쌓기, 고측창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

삼원가든은 국내 가든형 한식당의 원조로 성수대교 남단의 신사동에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46년의 역사를 지닌 삼원가든의 본관 설계에 있어 가장 중점으로 생각했던 것은 크게 세 가지였다. 우선 기존 삼원가든의 신관과 같은 계열사의 부처스컷 건물 그리고 신축될 본관과의 관계, 두 번째로 국내 대표적인 한식당으로서의 전통과 현대적인 건축의 조형적 관계, 마지막으로 오랜 역사를 함께한 한국적 정원의 활용 방안이 고려되어야 할 요소들이었다.우선 기존 건물들과의 관계는 동선을 이용한 사이트 전체의 활용이었다. 사이트의 메인 도로인 언주로의 신